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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GOUT Report] 서울고등학교 이재현 DUGOUTV

dugout*** (dugout***)
2021.08.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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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듯 거침없이

 

2022 KBO리그 1차 신인 드래프트가 성큼 다가왔다올해는 내야수 대풍년이라는 말도 있어 어느 드래프트보다 쟁쟁한 열전이 예상된다특히 현 고교 유망주 중 유격수 TOP3 안에 들 만큼 탄탄한 실력을 갖춘 선수가 등장했다겉모습만 봐서는 제 포지션은 내야수입니다라고 말하지만타석에선 가끔 큰 포물선을 그리며 담장을 위협하는 타구를 거침없이 날린다차세대 거포 유격수서울고등학교 이재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실력 못지않게 훈훈한 외모까지 갖춰 프로 데뷔 전부터 덕후 몰이를 하는 중인 이 떠오르는 스타는 과연 어느 구단의 품에 안기게 될까그곳이 어디든 환영받을 일만 남았다.

 

Photographer Mino Hwang Editor Yerang Lee Location Dugout Magazine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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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출생 2003년 2월 4 신체조건 180cm 73kg 출신교 서울 이수초-선린중-서울고 포지션 내야수 투타 우투우타 2021년 성적 18경기 27안타 1홈런 19타점 7도루 .397/.559/.430 OPS 0.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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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탐내는 떠오르는 샛별

 

안녕하세요자기소개 부탁해요. (7월 6일 인터뷰)

안녕하세요서울고등학교 내야수 이재현입니다.

 

한창 시즌이 진행 중인데 하루 일과가 궁금해요!

일어나서 등교하고 오후엔 야구부 훈련을 하러 가요훈련을 마친 후엔 집에서 푹 쉬는 편이에요요즘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힘에 부쳐서 되도록 집에서 쉬려고 해요.

 

올해 첫 전국대회인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끝났는데 소감이 어때요?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다가 8강전에서 유신고등학교를 만났어요경기 초반부터 잘 풀리지 않았고 유신고 선수들이 다들 좋은 플레이를 하더라고요우리 팀의 실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고 아쉬움이 남아요.

 

이번 대회 타율 0.583을 기록했어요좋은 타격을 보여줬는데 만족하나요?

개인 성적은 이 정도면 괜찮아요. (웃음하지만 아무래도 팀이 8강에서 떨어졌잖아요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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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알리게 된 제48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이하 봉황대기이야기를 해볼게요시즌 막바지에 주전 선수로 뛰었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2학년부터는 종종 1루수로 경기에 출전했어요그래서 경기를 뛴다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고계속해서 유격수 자리에서 연습도 해 왔기 때문에 포지션에 대한 어려움도 전혀 없었어요.

 

아쉽게 우승을 놓쳤는데 봉황대기를 통해서 느낀 점이 많았을 듯해요.

시즌 초반에는 경기가 잘 안 됐어요생각이 깊어지고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제가 원하는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더라고요마지막 전국대회니까 잡생각을 비우고 경기에 나서자는 다짐이 전체적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왔어요.

 

지금까지 경기 중 베스트와 워스트 플레이를 꼽자면요?

베스트는 작년 봉황대기 유신고등학교와 치렀던 4강전 경기요. 3루수와 유격수 사이 깊숙한 안타성 타구였는데바운드 없이 1루로 송구한 장면을 꼽고 싶네요워스트는 특정한 플레이라기보다는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제가 부진한 탓에 우승까지 도달하지 못한 것 같아 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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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반기가 끝났어요본인의 전반기 점수는 몇 점인가요?

50점 정도요(되게 박한데요?) 주말리그 전반기 1위를 계속 달리다가 마지막 성남고와의 경기에서 졌어요. 1위를 이어가지 못한 점이 제일 아쉬워요개인적으로 3학년으로서 맞이하는 시즌이라 어쩔 수 없는 부담감에 제 기량을 모두 뽐내지 못한 것도 있어요.

 

2022 신인 드래프트 후보 중 유독 출중한 유격수가 많은데의식하는 선수가 있나요?

유격수 포지션인 선수들이 모두 잘해서 눈여겨보고 있어요특히 휘문고등학교와 함께 경기를 자주 했는데엄태경 선수가 타격도 좋고 안정감 있는 수비를 항상 보여줘서 눈이 가더라고요(엄태경보다 본인이 더 나은 점이 있다면요?) 공을 더 멀리 칠 수 있고 어깨가 조금 더 좋은 듯해요. (웃음(반대로 배울 점은요?) 수비를 할 때 파이팅이 넘치더라고요팀을 잘 이끄는 리더십도 있어 보였어요타석에서는 타격의 정확도가 굉장히 높아서 배우고 싶어요.

 

1차 지명까지 약 2달의 시간이 남았어요지명 전 꼭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있나요?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보단 고등학생으로 뛸 수 있는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제가 다듬어온 플레이를 후회 없이 뽐내고 싶어요(드래프트를 앞두고 각오 한마디 해볼까요?) 이 드래프트 하나를 보면서 야구를 해 온 만큼 기왕이면 빨리 프로 무대에서 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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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거포 유격수

 

야구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서 인천 문학 경기장에 종종 갔어요선수들의 플레이가 너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그때부터 자연스레 야구선수의 꿈을 가지게 됐어요.

 

서울고로의 진학이 행운이라는 인터뷰를 봤어요그 이유를 들어볼 수 있을까요?

중학교 3학년 때 팔꿈치가 아파서 수술했어요그래서 보여줘야 할 때인데 그러지 못했고어릴 적부터 서울고 야구부 팀에 가고 싶기도 했거든요좋지 못한 상황이었지만꿈의 학교에 진학할 수 있어서 행운이라고 한 거예요저학년부터 감독님께서 꾸준히 출전할 기회를 주셔서 많이 발전할 수 있었어요.

 

팔꿈치 수술은 어떤 이유로 하게 됐어요?

그 당시에 투수로 경기에 나갔어요공을 던질 때 팔꿈치가 자꾸 불편하더라고요병원에 갔더니 웃자란 뼈가 있다고 해서 깎는 수술을 하게 됐어요.

 

중학교 땐 어떤 선수였어요현재와 비교해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궁금해요.

그땐 야구를 재밌게 하지 못했어요즐기지 못했죠야구가 뜻대로 되지 않아서 기분이 자주 상하기도 했어요지금과 비교했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마음가짐이에요안 돼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더 즐기려고 노력해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어요.

 

마른 체구에도 꾸준한 장타를 보여주고 있어요비결이 있을까요?

비결보단 타석에 들어설 때 염두에 두는 생각이 도움이 됐어요. ‘공을 조금 앞에 두고 강하게 치자라고 되새겼던 게 좋은 결과를 낳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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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말리그 동산고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번째 홈런을 기록했는데홈런을 칠 때의 모습이 SSG 랜더스 최정과 닮았다고들 해요.

어릴 적에 최정 선배님의 타격 자세를 자주 따라 했어요닮았다고 크게 의식하지는 못했는데 그렇게 봐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정확하고 빠른 송구를 비롯해 안정된 수비력이 주목을 받고 있어요특별히 노력한 점이 있다면요?

수비 연습 중엔 항상 첫 시작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요시작을 잘 끊어야 좋은 수비가 나오잖아요연습이더라도 항상 실전처럼 빠르고 강하게 송구하는 게 도움이 됐어요.

 

얼마 전까지 투타를 겸업하다가 타자로 굳히게 됐어요타자의 매력이 뭔가요?

투수는 매 경기에 출전할 수 없잖아요반면에 타자는 매 경기에 나갈 수 있고 타격수비주루와 같이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가 많아서 매력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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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인 플레이 이미지 때문에 리틀 김하성이라 불리고 있어요걸맞은 수식어 같나요?

김하성 선배님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배우려고 해요사실 그 정도로 불릴 만큼의 실력은 아닌 듯해서 과분한 칭찬 같아요.

 

마침 롤모델이 김하성이라고 했는데 이 자리를 통해 영상 편지 한번 보내볼까요?

안녕하십니까서울고등학교 이재현입니다꼭 프로 선수로 데뷔해서 선배님께 많은 점을 배우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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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의 재현

 

19살의 이재현이 가장 좋아하는 건 뭐예요?

친구랑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게 제일 좋아요(어떤 음식 좋아해요?) 고기류는 다 좋아합니다.

 

요즘 제일 자주 하는 고민이 있다면요?

아무래도 드래프트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까 드래프트에 대한 고민을 주로 하죠성적에 대해 개의치 않으려고 하는데 수치로 보이는 결과잖아요그래서 신경을 안 쓸 수가 없더라고요.

 

두산 베어스 안재석과 한화 이글스 송호정이 학교 선배이자 같은 유격수 출신이에요선배들이 프로에 진출한 후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인가요?

의외로 형들이랑 연락하면 야구 이야기는 생각보다 잘 안 해요게임 이야기뭐 하고 지내는지 사는 이야기를 종종 하는 편이에요조언해줄 때는 3이어도 부담 갖지 말고 지금처럼 하면 충분히 프로 선수가 될 수 있으니까 열심히만 해라고 해주더라고요.

 

개인 SNS에 올린 영어 공부를 하는 사진이 화제예요공부를 챙겨서 하는 편인가요?

아뇨사실 그건 그냥 사진 찍으려고 책상에 앉은 거예요공부는 안 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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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팬이 주목하고 있는데 갑작스러운 관심이 부담스럽진 않나요?

부담스럽기보단 긍정적인 관심으로 응원해주시니까 힘입어서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프로 선수가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예요?

데뷔 첫해부터 1군에 올라가서 1군 선배님들과 함께 경기를 뛰어보고 싶어요그리고 영구 결번도 해 보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야구선수가 되고 싶어요?

팀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이재현에게 야구란 뭔가요?

평생을 함께할 친구예요나중에 성인이 돼서도 야구는 늘 함께하잖아요야구는 저와 평생을 함께할 친구입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하고 마칠게요.

올해 개인 성적이나 팀 성적에서 기대한 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서 죄송해요지금처럼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다면 남은 전국대회는 우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많은 관심 가져주세요감사합니다!

 

***

이재현은 수줍은 듯 거침이 없었다어딘가 확신으로 가득 찬 답변을 듣고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인터뷰 내내 줄곧 들었다. “기왕이면 빨리 프로 무대에 가고 싶다라는 각오를 듣고 잠시 멍해졌다과연 몇이나 되는 선수가 드래프트를 앞두고 저리 자신감 넘치게 답할 수 있을까이게 바로 열아홉의 풋풋한 패기인가 싶은 순간이었다분명한 건 옹골찬 패기가 단순히 야구를 잘해서 생겨난 게 아니란 점이다.

 

독일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니체는 춤추는 별을 잉태하려면 반드시 스스로 내면의 혼돈을 지녀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이재현은 남들보다 이른 성장통을 겪으며 간직한 원석을 갈고닦아 이윽고 춤추는 별을 빚어냈다어느 곳이든 충분히 반짝일 가치가 있는 그의 발걸음에 작은 응원의 날개를 달며 글을 마친다덧붙여 파란색 유니폼이 잘 어울린다는 말에 대한 답변이 궁금하다면, <더그아웃 매거진공식 유튜브에서 재치 있는 답변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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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그아웃 매거진 124호 표지


위 기사는 더그아웃 매거진 2021년 124호(8월 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www.dugoutm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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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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