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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가을야구속으로! 생활야구 루키야구의 정석,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주광 야구단 베이스볼스토리

GM수연아빠 (july***)
2019.10.18 11:52
  • 조회 2314
  • 하이파이브 6

그들만의 가을야구 이야기, 밤낮으로 야구만 생각하는 주광 야구단 배성재


 아침 저녁으로 바람이 무척이나 차가워졌다. 포스트시즌이 한창인 프로야구는 한국시리즈 진출팀이 결정된 가운데 팬들에게 가을야구의 재미를 선사하며 절정의 순간으로 치닫고 있다. 대부분의 생활야구리그들도 수확의 계절이라 할 수 있는 10월, 모두가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있다. 춘천 소양강배 국민생활체육 전국 야구대회와 양구 자연중심배 전국 사회인 야구대회처럼 전국구 강호들이 결승전에서 우승 타이틀을 걸고 자웅을 겨룬 뜨거운 주말이 지나갔다. WE베이스볼이나 HS밴더스처럼 굵직굵직한 우승트로피와 상금을 차지한 전국권의 야구강호들에게 명함을 내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생활야구 4부리그의 일년을 결산하는 자리, 성동 살곶이 야구장에서는 대망의 일요루키 결승전이 펼쳐졌다. 일년동안 성실하게 정규 시즌을 치룬 보답과 다름없는 마지막 보너스 스테이지에 오른 주인공은 위플레이와 주광야구단, 당당히 4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결승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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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크 판정에 하나로 명암이 갈린 경기초반의 분위기


 단판승부로 펼쳐지는 단기전, 두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포스트시즌에서 경기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일 야간팀인 '야광'이란 이름으로 시작해 낮경기마저 평정해 버릴 듯 기세가 오른 주광야구단은 에이스 우형진 카드를 꺼내 들어 경기 초반부터 위플레이의 예봉을 확실히 꺽어 버릴 심산이었다. 하지만 야구라는 복잡미묘한 게임은 감독이 경기전에 구상하고 그린 그림처럼 그렇게 뜻대로 호락호락하게 펼쳐지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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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전자의 입장에서 주광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리밴지매치를 단단히 벼르고 나선 위플레이는 리드오프 김규헌이 날카로운 방망이 실력을 뽐내며 우전안타로 팀공격의 활로를 연다. 테이블세터로 나선 2번 나주영이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의 좋은 기회를 잡은 위플레이는 중심타순으로 이어진 첫 번째 득점찬스에서 기선제압이 무척이나 중요한 상황. 반면 주광의 선발 우형진은 첫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한 승부수를 던진다. 먼저 2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령한 우형진의 회심의 승부구가 바깥쪽 경계선을 꽉 차게 들어 온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유독 아웃코스 판정에 인색했던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으면서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주광을 상대로 기사회생한 위플레이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폭발시켰고 주광은 아쉬운 내야실책으로 먼저 3점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시작한다. 다소 예민할 수 있었던 아웃코스 볼판정 하나로 인해 그라운드의 분위기와 호흡이 달라졌을 정도의 엄청난 중압감마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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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프의 위력, 추격에 고삐를 늦추지 않는 주광의 대반격


 다소 기분 나쁜 선취점을 내준 주광의 멤버들은 지난해 일요루키 결승전에서 성동격서라는 팀명으로 위플레이를 물리친 좋은 기억을 되살렸다. 7이닝을 완투하면서 팀의 역전우승을 이끌어 낸 우형진은 이번에도 침착하게 평정심을 되찾아갔다. 곧바로 멘탈을 회복한 우형진은 이홍석, 정낙규, 이창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1회를 3K로 제압하면 팀원들에게 화이팅을 주문했다. 그리고 주광의 리드오프 김영훈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연속도루에 성공하자 최창열은 추격의 발판이 되는 귀중한 한 점을 따라 붙어 역전우승을 향한 의지를 불태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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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플레이 안방마님 나주영이 양영철의 도루시도를 멋진 2루 롱팩으로 저지하면서 기분좋게 시작된 2회초, 행운의 사나이 나주영이 내야실책으로 출루하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날때만 해도 드디어 위플레이가 주광이라는 대어를 낚을 수 있는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선발중책을 맡은 이홍석의 제구력 난조가 발목을 잡는다. 1회에도 볼넷 2개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모였던 이홍석은 하위타선에 포진한 배성재와 유희철에게 연속 사사구를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3연속 사사구로 만들어 진 찬스에서 해결사 김엽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경기의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다.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빅이닝으로 만드는 강팀의 조건을 여지없이 살린 주광은 원찬스에 5득점을 성공하면서 스코어를 6대4로 뒤집어 버리는 응집력을 과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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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큼은 절대 지지 않아! 위플레이 한영윤의 4타점 투지


 엇 비슷한 전력으로 매번 팽팽한 명승부를 펼치는 두 팀의 승부의 패턴은 매번 유사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역전패를 당한 위플레이는 정규시즌에서 나주영 카드를 내세워 주광을 끝까지 위협했지만 경기후반부가 되면 더욱 힘을 내는 주광의 노련함에 밀려 분투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하는 유사한 흐름이 반복되었다. 이번만큼은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다짐을 한 위플레이의 반격의 선봉에 선 것은 돌격대장 한영윤이었다. 1회 리드를 잡는 2타점 적시타를 날린 한영윤은 2회에는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고 선두타자로 나선 4회에는 좌전안타를 치고 곧바로 2루를 훔쳐 턱밑까지 따라 붙는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4타점으로 맹활약한 한영윤의 투지로 경기중반까지 결승전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은 한 점차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다. 한박자 빠른 타이밍에 이홍석에게 마운드를 넘겨 받은 릴리프 김규헌이 안정감을 찾은 위플레이가 이번만큼은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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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을 거듭한 팽팽한 명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배성재


 보통 사회인야구 경기에서 팀내 수비가 가장 약한 선수가 위치하는 포지션은 우익수인 경우가 많다. 특히 4부 루키팀인 경우 자동문과 다름없는 우측으로 밀어치는 타법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위플레이의 타자들이 완급조절이 좋은 우형진을 공략하기 위해 짧게 밀어치는 타법을 구사했지만 번번히 주광의 우익수 배성재의 그물망 수비에 가로 막혀 역전의 문턱에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경기중반까지 한 점차의 살얼음판같은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팀내 가장 만만한 선수를 가장한 우익수 8번타자 배성재 감독의 몫이였다.


 4회말 승부의 무게추가 급격하게 기울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린 배성재는 5회에도 마치 리플레이를 보는 듯 좌중간을 가르는 큼지막한 타구를 쏘아 올린 뒤 2루베이스 위에서 만점활약을 스스로 격려하는 자축의 세레모니를 펼쳐 보인다. 경기중반까지 추격전을 펼치고 있던 위플레이에게 치명타가 된 하위타선에서 폭발한 두 방의 2루타는 평일야간리그를 포함 1주일에 세번 야구를 하는 야구환자팀 주광의 팀원들을 활짝 웃게 만든 우승축포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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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에는 팀에 미친 선수가 한 명쯤 나와야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정설처럼 외야에서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승부를 결정짓는 두 방의 적시타를 몰아 친 주광의 배성재 감독은 스스로를 결승전 최우수선수인 "MVP"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쑥스러운 듯 머쓱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 최우수 선수겸 감독이라는 2관왕이지만 팀원들의 컨디션과 성향을 제대로 파악하고 철두철미한 상대팀의 전력분석을 통해 적재적소에 전력을 배치한 용병술이야 말로 낮에도 밤에도 야구에 관한 한 누구보다 관심을 기울이는 주광야구단의 뜨거운 심장임에 틀림없다. 가끔은 홈런포를 펑펑 가동하는 중출이 아니여도 120이 넘는 강속구를 뿌려대는 나풀 투수가 아니여도 상관없다. 팀내에서 혹은 주변에서 야구 잘하는 엘리트로 손 꼽히지 않더라도 8번의 우익수가 가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동네야구 무대, 밤낮으로 공놀이에 열중하고 그저 관심을 쏟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웅이 될 수 있는 고만고만한 실력을 가진 순수 아마추어 선수들이 모여있는 무대가 4부 루키들의 놀이터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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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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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 등급 psycored
    • 2019.10.18 13:09
    • 답글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18 13:55
    • 답글

    psycored님, 우승 축하드려요!!!

    • 등급 달아요
    • 2019.10.18 15:20
    • 답글

    배성재 감독님 미남이시네요.

    • 등급 배쎄오
    • 2019.10.19 00:03
    • 답글

    달아요님, 멕이는건가요...ㅡㅡ;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19 15:05
    • 답글

    배쎄오님, 가을남자이십니다 ㅋ

    • 등급 cal***
    • 2019.10.18 23:28
    • 답글

    배감독님 축하드립니다^^

    • 등급 배쎄오
    • 2019.10.19 00:04
    • 답글

    cal***님, 고맙 ㅎㅎ 이기사를 어찌봤데 ㅎㅎ

    • 등급 배쎄오
    • 2019.10.19 00:03
    • 답글

    가문의.영광입니다!!! 전국에 계신 뚱보 사야인들 및 리그하는 동안 어쩌다 날아오는 공이라도 무조건 잡아야 하는 우익수 분들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싶습니다♥  사야인 여러분 우익수는 힘들고 어려운 포지션입니다 우익수를 격려해주세요 ㅎ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19 15:06
    • 답글

    배쎄오님, 뜻밖의 수비요정...위장타순이셨죠? ㅎㅎ

    • 등급 배쎄오
    • 2019.10.20 00:13
    • 답글

    GM수연아빠님, ㅎㅎ 제 자신를 잘 알기에... 딱 맞는 타순인거 같어요

    • 등급 brothe***
    • 2019.10.19 09:49
    • 답글

    뿌듯하네요

    • 등급 배쎄오
    • 2019.10.20 03:01
    • 답글

    brothe***님, 어떤점이???ㅎ

    • 등급 존다
    • 2019.10.22 20:48
    • 답글

    4부리그 우익수 포지션 최강자 일듯 ㅎ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24 08:13
    • 답글

    존다님, 4부리그에서 저정도 우익수면 합격 ㅎㅎ

    • 등급 배쎄오
    • 2019.10.26 11:41
    • 답글

    존다님, ㅎㅎ 진심인지 ...

    • 등급 배쎄오
    • 2019.10.26 11:41
    • 답글

    GM수연아빠님, 오예!!

    • 등급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던졌다
    • 2019.10.24 00:11
    • 답글

    원래 우익수가 강한팀이 강팀이죠 ^^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24 08:11
    • 답글

    짜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던졌다님, 강한 우익수...탐나지만 그 자리에 좋은 선수를 넣을수 있는 선수층이 부족해요^^

    • 등급 BigDong
    • 2019.10.24 10:13
    • 답글

    멋집니다~~~~~

    배CEO!!!

    • 등급 배쎄오
    • 2019.10.25 02:22
    • 답글

    BigDong님, 감사합니다ㅎ 홈런타자!

    • 등급 유민
    • 2019.10.24 10:18
    • 답글

    배사장님 나이스샷~

    • 등급 배쎄오
    • 2019.10.25 02:22
    • 답글

    유민님, ㅋㅋㅋ 쌩유!

    • 등급 고영배
    • 2019.10.24 10:19
    • 답글

    배사장님 잘생겼어요~

    • 등급 배쎄오
    • 2019.10.25 02:23
    • 답글

    고영배님, 기사 안보고 댓글 다셨네요ㅡㅡㅋ

    • 등급 건맨
    • 2019.10.24 10:30
    • 답글

    배감독 므찌다잉~ㅎㅎ

    • 등급 배쎄오
    • 2019.10.25 02:23
    • 답글

    건맨님, 핵인싸 건맨이 댓글 주시고 감사^^

    • 등급 사세토끼
    • 2019.10.24 11:01
    • 답글

    멋있다 우리 성재~♡ 회식 가즈아~~

    • 등급 배쎄오
    • 2019.10.25 02:23
    • 답글

    사세토끼님, ㅎㅎㄱㄱㄱㄱ♥

    • 등급 신동익
    • 2019.10.24 21:55
    • 답글

    존멋

    • 등급 배쎄오
    • 2019.10.25 02:24
    • 답글

    신동익님, 존멋은 그대이죠!!

    • 등급 야구배트
    • 2019.10.25 11:53
    • 답글

    주광 야광 감독님 축하드립니다! 3년간 겪어 본 상대팀들 중 하나인 저는 야광팀이 있기에 리그의 발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ㅎㅎ 내년 리그서도 멋진 매치 준비하겠습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26 09:50
    • 답글

    야구배트님, 야광팀도 너무 쎄요 ㅋㅋ

    • 등급 배쎄오
    • 2019.10.26 11:40
    • 답글

    야구배트님, 그렇게 생각 해주신다니 영광입니다!!!!!!! 실례지만 어떤 팀이신지... 내년에 붙을땐 우익안나가려고요 부담될듯 합니다^^;;;;

    • 등급 장영식
    • 2019.10.26 08:20
    • 답글

    감독님께는 축하를 드리고, 수연아빠님의 글은 언제나 찰지고 재미있네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26 09:51
    • 답글

    장영식님, 감사합니다...더욱 찰진글을 써야겠습니다 ^^;

    • 등급 배쎄오
    • 2019.10.26 11:41
    • 답글

    장영식님, 축하 감사드립니다^^ 수연아빠님 글은 몇번이고 다시 읽고 싶은 그런 글이더라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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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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