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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공놀이와 동영상에 집중하려는 게임원의 변신은 무죄!
느닷없고 생뚱맞은 게릴라 이벤트 문구였던 "자네, 당구 좀 치나?"라는 고요한 외침과 함께 게임원은 2020시즌 첫 오프라인 행사와 신년회를 단행했다. 생활야구 포털사이트인 게임원이 그동안 집중했던 "야구"라는 특정 종목에 한정짓지 않고 새로운 공놀이를 통해 생활체육의 다양성을 확보하려는 의미있는 첫 것음을 내딛은 셈이다. 신년맞이 새로운 공놀이 찾기 이벤트 프로젝트의 1탄이라고 할 수 있는 게임원배 생활야구인 당구대회, 과연 게임원은 무슨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걸까?
제1회 게임원배 생활야구인 당구대회, 왜 당구인가?
게임원 사이트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당연히 사회인야구 리그에 소속된 생활야구인들이다. 사회인야구 리그의 체계적인 기록시스템의 기틀을 제시한 Gameone은 지난 15년간 한 자리를 꾸준히 지켜오면서 외길을 걸어왔고 그동안의 행사들은 모두 야구관련 모임이였던 걸로 기억된다. 하지만 활동적인 성향을 가진 동호인들이 많은 까닭에 야구를 하지 않는 비시즌이나 남는 여가시간에는 타종목을 한 두개씩은 즐기는 생활체육인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 착안한 게임원의 임직원들은 제1회 게임원배 당구대회를 기획하기에 이른다. 원래 야구라는 공놀이에 비정상적으로 심취하여 빠져든 흔한 야구환자들은 당구와 같은 회전과 두뇌싸움, 집중력을 요하는 공놀이에서도 은근 그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에 새롭게 취임한 게임원 배대웅 대표의 특기가 야구보다는 볼링, 당구, 낚시와 같은 스포츠에 익숙하다는 것도 한 몫을 거들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곱상한 외모에 야알못으로 알려졌지만 의외로 고등학생때부터 당구의 매력에 푹 빠져 지냈다는 배대웅대표는 내심 초대 챔피언, 우승의 자리를 노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주최측의 야심찬 우승전략을 가로막은 것은 에이알마즈 소속의 이진흥 선수였다. 문정동에 위치한 Q52 당구클럽에서 국제대회룰로 펼쳐진 3구 쿠션볼 예선전에서 가볍게 전체 1위의 성적으로 본선에 진출한 이진흥은 압도적인 실력차로 참가자들을 차례로 누르고 2연승을 거두면서 가볍게 결승에 안착했다. 치열한 난타전끝에 결승행을 확정지은 나머지 두명의 주인공은 이주욱과 배대웅 선수. 게임원을 이용하는 생활야구인들 가운데 최고의 쓰리쿠션 최고수를 결정짓는 첫번째 당구대회는 뜨거운 열기속에 치열한 결승전만을 앞 두고 있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하며 리드를 잡은 것은 역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십분 이용한 배대웅 선수의 몫이였다. 하지만 역시 장비빨은 당구계에서도 통하는 법이다. 무시무시하게도 개인큐를 지참하고 이번 대회에 참가했을 정도로 야구보다는 당구실력이 훨씬 더 출중해 보인 이진흥 선수는 이내 평정심을 찾은 경기중반부터 자기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게임의 분위기를 한순간 압도해 버리는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야구만큼이나 멘탈이 중요한 당구게임, 연속 득점으로 상대를 제압하며 단숨에 분위기를 압도한 이진흥은 2019시즌 0.250으로 부진했던 야구에서의 설움을 씻고 쟁쟁한 경쟁자인 경남대표 이주욱마저 물리치고 우승타이틀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새로운 공놀이와 먹거리, 신규서비스 볼링원의 시작
신년회를 겸한 이번 이벤트에서 게임원의 새로운 목표와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다. 2020년 상반기에 게임원은 야구가 아닌 다른 종목의 서비스를 최소 1개이상 런칭해서 해당 서비스를 오픈하겠다는 단기목표를 제시했다. 아마도 첫번째 타켓은 배대표가 가장 잘 아는 종목중 하나인 볼링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한다. 전국 각지에 산재해 있는 볼링장 중심의 동호인 활동을 게임원이란 브랜드에 통합하여 하나로 접목시키고 굳건한 넘버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야구처럼 가칭 '볼링원'을 모바일로 런칭하여 정체기에 접어든 가입자수와 이용자의 스펙트럼을 폭넓게 확장하고 싶다는 사업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그리고 최근 동호인들의 니즈와 트랜드를 반영하여 동영상 기반의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게임원이 나아갈 지향점이라고 한다.
아마도 당구대회를 개최한 이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복선을 깔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게임원이라는 이름에서 유래된 힌트처럼 공놀이를 통해 즐길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기록솔루션의 개발이 게임원이 나아갈 목표라고 밝혔다. 결국 낚시, 당구, 배드민턴, 탁구 등 경기 기록이 존재하는 모든 종목을 차례대로 게임원의 서비스 대상으로 넓혀갈 예정이라고 한다.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모여드는 재미난 이슈가 가득한 생활체육의 포털사이트로 성장시키겠다는 야무진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다. 야구인 당구대회는 새로운 시도를 알리는 그 신호탄이였던 셈이다.
당초 이번 대회 1등 상품으로 제시된 오버지 블랙위도우를 대신해 우승상품은 고가의 거번알도 야구배트로 상향조정하고 당구대회 참가자 전원에게 오버지 타란튤라 블랙을 깜짝 선물로 증정한 것도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2020시즌동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할 구실을 찾겠다는 게임원의 의지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매주 원큐 설문조사 참여자들에게도 좀 더 다양하고 푸짐한 혜택이 돌아갈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략적 제휴와 다양한 스폰서십을 통한 놀거리와 수익창출
어쩌면 생활야구인 포털사이트인 게임원에게 2020년은 아마도 큰 변화의 시기가 될 것이다. 새로운 서비스의 런칭 원년으로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것은 물론 기존 기업의 매출구조가 기록 플렛폼 사용료와 스폰서십 배너광고를 중심으로 수익을 창출했다면 올시즌부터 기록사용권을 공인구 구입으로 대처하여 사실상 기록 무료화를 선언하며 리그사용자들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모바일 게임원 플레이 동영상 광고 클릭을 통한 수익구조의 변화를 모색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새롭게 취임한 배대웅 대표의 전략은 게임원이 단순히 야구인들만의 놀이터가 아닌 세상의 모든 공놀이를 아우르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더그아웃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내비친 바 있다. 게임원이라는 브랜드를 전략적으로 재정비하고 다양한 협력관계의 변화를 추구하겠다는 바램이다. 그 중 재미난 발상은 리그 운영자, 리그 참가 선수들, 협력사들의 관계를 새롭게 협업하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략적 제휴와 스폰서십을 접목한 플랫폼 서비스는 단순히 생활야구대회 개최와 같은 뻔한 이슈몰이가 아닌 장기적으로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상관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단기적으로 수익에 욕심을 내거나 이익을 쫒기 위해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매출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마음껏 즐길수 있는 재미난 컨텐츠와 기록솔류션을 무료서비스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결국 이런 고품격 커뮤니티 서비스를 기반으로 게임원 유저들과 소통하고 싶은 기업이나 리그 운영자, 스포츠 관계자들과의 제휴를 이끄는 선순환 구조를 돈독히 만들어 나가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는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새로운 게임원 2.0시대는 결국 동영상 기반의 다양한 종목의 확장성과 전략적 제휴시스템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동영상을 통해 서비스 가능한 모든 공놀이를 하나 둘씩 끌어 안을 게임원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지난 15년의 세월을 뛰어 넘을 게임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리뉴얼의 시간을 잠시만 지켜보도록 하자.
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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