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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우승을 부른다! 2019 성남 최강자 베텍 플레이어즈 베이스볼스토리

GM수연아빠 (july***)
2019.10.26 09:44
  • 조회 1669
  • 하이파이브 8

탄탄한 수비 조직력의 힘을 바탕으로 2019 성남시 최강자가 된 베텍 플레이어즈


 공격은 팬을 부르지만 수비는 우승 트로피를 가져온다. 미국의 전설적인 미식축구 감독인 폴 브라이언트는 "Offense sells tickets, defense wins championship"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는 단체 구기 운동인 야구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화려한 공격야구는 분명 보는 사람 입장에서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우승을 결국 수비 조직력이 탄탄한 팀이 차지하기 마련이다. 2019년 성남시 야구 대축전 결승전에서 2도류급의 화려한 스탯을 자랑하는 김명진을 내세운 골든보이즈(GB)를 물리치고 최종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주인공은 탄탄한 내야 수비력을 바탕으로 실점을 최소화한 베텍 플레이어즈의 몫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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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외의 선발 맞대결, 우완 정통파 유형진과 좌완 기교파 황현진


 시간제한 없는 7이닝 결승전으로 시작된 2019 성남시 야구 대축전 일반부 결승 무대, 베텍 플레이어즈는 정통파 유형진 카드를 꺼내들었고 골든보이즈는 기교파 황현진 카드로 맞섰다. 양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인 현수철과 김명진을 아껴두고 경기 초반보다는 중반부터 필승카드를 꺼내들겠다는 승부수가 엿보인 마운드 운영으로 느껴졌다.


 결국 결승 승부의 중요한 변수는 수비 싸움이 아닐까란 예상 속에 게임이 시작된다. 든든한 지원군을 뒤에 두고 부담 없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 유형진은 낮고 빠른 직구를 주무기로 예상보다 훨씬 더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간다. 하지만 경기 초반 베텍이 주도권을 잡고 앞서 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발투수가 아닌 3루수 서종현의 안정된 수비의 힘이 바탕이 된다. GB의 리드오프 윤여령이 날카롭게 깔리는 강습 타구를 핫코너로 날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가볍게 막아 낸 서종현이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기록하며 산뜻한 경기의 시작을 알린다. 두 번째 타구는 임창청의 빗맞은 3루선상의 내야안타성 타구, 재빠른 러닝스로우로 까다로운 타구를 처리한 베텍의 3루수 서종현은 3번타자 이경이 날린 삼유간의 안타성 타구를 빠른 대쉬로 끊어내면서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혼자서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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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 GB의 황현진은 큰 키를 이용해 6시 방면으로 떨어지는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삼아 베텍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전략으로 경기의 시작을 알린다. 다만 이를 예상했다는 듯이 베텍의 리드오프 전진호가 삼유간을 꿰뚫는 좌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곧바로 2루를 훔쳐내며 삼자범퇴로 물러난 GB의 공격과는 다른 흐름이 전개된다. 볼넷으로 출루한 박봉균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홈스틸을 시도했지만 황현진-이상태 배터리의 침착한 대처로 베텍의 첫 번째 공격은 단 1점으로 마무리되면서 양 팀의 탐색전이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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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는 자와 지키려는 자, 팽팽한 기싸움에 들어 간 경기 중반부


 첫 이닝에서 상대의 의중을 간파한 두 팀은 2회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시작한다.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피해 갈 의사가 전혀 없어 보였던 베텍의 마운드를 향해 GB의 타자들은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내밀었다. 2사이후에 터진 송제일의 중전안타로 김명진을 홈으로 불러들인 GB는 1회 내준 실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는다. 만약 아슬아슬하게 파울 라인을 벗어난 황현진이 날린 우익선상의 장타성 타구가 페어 지역에 떨어졌다면 경기 초반의 분위기는 크게 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행운의 여신은 불과 20cm 차이로 골든보이즈를 비껴갔다. 반면 1회 성급한 공격으로 추가 득점의 흐름이 끊어진 베텍의 대처법은 황현진의 유인구를 철저하게 참아내는 지공법이 빛을 발한다. 2회 선두타자로 나선 박인철과 이혁철이 슬로우 커브의 유혹을 뿌리친 끈질긴 승부 끝에 연속 볼넷을 골라내면서 루상에 출루했고 GB는 아껴두었던 에이스 김명진이 조기에 출격, 위기탈출을 위해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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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작스럽게 호출을 받아 조기에 투입된 김명진은 아직은 몸에 풀리지 않는 듯 서종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무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했고 베텍의 김범준이 외야 희생플라이로 힘의 균형을 깨는 의미 있는 1득점을 만들어 낸다. 유난히 스크라이크존에 인색했던 주심의 성향으로 인해 몸쪽 승부구가 볼로 판명나면서 던질 곳이 마땅치 않았던 김명진이 9번 강선우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계속된 만루위기를 허용했다. 단 한번의 찬스를 놓치지 않은 베텍 플레이어즈가 자랑하는 테이블세터 전진호와 김병군이 연속 적시타를 날리면서 경기초반의 흐름은 베텍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져 버린다. 골든보이즈가 꺼내든 비장의 히든카드가 먹히지 않으면서 스코어 6대1로 앞선 베텍이 확실한 승기를 잡은 2회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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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후의 경기의 흐름은 달아나려는 베텍과 추격을 진행한 GB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힘의 균형점이 만들어 진다. 베텍 선발 유형진에게 틀어 막혀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4회, 중전안타로 출루한 김명진이 멀티출루에 성공했고 이상대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점을 만회한다. 골든보이즈의 타자들이 날카로운 장타성 타구를 연속해서 외야로 쏘아 올렸지만 베텍의 외야수들은 폭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면서 좌우 98m로 비교적 큰 사이즈를 자랑하는 모란야구장의 구석구석을 커버하는 뛰어난 수비력으로 선발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고 이에 질세라 위기 때마다 삼진을 곁들인 베텍의 유형진이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순항을 시작하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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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철과 조도연의 어깨를 가볍게 만든 탄탄한 내야수비 조직력


 잔잔하던 승부가 급물살을 탄 것은 5회초 GB공격에서 비롯된다. 5회 2사까지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고 있던 베텍은 GB의 테이블세터 임창청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추격의 빌미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에이스 현수철을 즉시 투입한다. 하지만 투수 교체 타이밍을 기다렸다는 듯이 골드보이 이경이 우익선상의 가장 깊숙한 지점에 떨어지는 3루타로 추격의 신호를 쏘아 올린다. 성남리그 정규시즌 9할이 넘는 출루율을 자랑하는 김명진과의 승부를 거른 베텍의 고의사구 작전은 권상규의 적시타로 실패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여졌다. 하지만 유형진에게 꽁꽁 묶여 있던 봉인이 풀리자 경기 중반부터 기세가 오른 골든보이즈의 추가점을 봉쇄한 것은 이번에도 베텍의 물샐틈없는 뛰어난 내야 조직력이었다.


 2사 1-3루의 상황에서 3루주자의 대쉬를 저지하기 위해 베이스커버를 들어 온 김병군은 GB의 이상대가 날린 중전안타성 타구의 길목을 차단하는 멋진 수비로 팀의 추가 실점을 막아냈고 6회 중월 2루타로 출루한 송제일을 2루에 두고 9번 조성웅이 날린 빨랫줄 같은 직선타구를 정확한 타이밍에 점프캐치한 뒤 2루 주자를 잡는 더블플레이를 완성시켰다. 현수철을 대신해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도연이 두손을 들어올릴만큼 함박웃음을 짓게 만드는 결정적 장면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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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이닝, 골든보이 김명진이 사실상 완투에 가까운 호투를 펼치며 실점을 최소화하며 끝까지 우승을 향한 의지를 포기하지 않은 GB는 선두타자 윤여령이 볼넷을 골라내며 마지막 불씨를 살려낸다. 하지만 이번에도 런앤히트가 걸린 상황에서 센터라인을 지키고 선 야수는 어느새 3루에서 2루수로 자리를 옮긴 서종현의 깔끔한 수비였다. 2루 땅볼을 재빠르게 낚아챈 서종현은 간발의 차이로 1루주자와 타자주자를 동시에 잡아내는 병살플레이를 완성시키면서 상대의 추격 의지를 확실하게 꺾어 놓는다. 비록 담장을 넘기는 화끈한 장타력과 화려한 공격력은 없었지만 유형진-현수철-조도연으로 이어진 계투 작전을 더욱 빛나게 만든 것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짜임새 있는 베텍 플레이어즈 야수들의 수비의 힘이 컸다. 2019년 성남시 가을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은 블랙이글의 편대비행만큼이나 팀웍과 조직력을 발휘한 베텍의 명장 김창운 감독은 성남야구축전의 가장 높은 곳으로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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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와 주변의 이야기! 우리의 관심을 모아 건강한 야구문화를 만들어 갑니다...!

 


글 : 서준원 / 수연아빠의 야구장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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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 등급 술취한2루수
    • 2019.10.26 10:19
    • 답글

    늘 좋은기사 감사합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27 16:06
    • 답글

    술취한2루수님, 우승 축하드립니다!!

    • 등급 달아요
    • 2019.10.26 10:20
    • 답글

    탈바꿈 한 모란야구장을 메인구장으로 한 첫번째 대회에서 우승 ㅎㅎ
    좋은 추억 글과 사진으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27 16:06
    • 답글

    달아요님, 모란구장이 이렇게 좋아지다니...낙지 잡던 시절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네 ㅋ

    • 등급 달아요
    • 2019.10.29 11:41
    • 답글

    GM수연아빠님, 아직 완료된게 아니고 전광판 등등 시설이 더 보강된다고 하니 더 좋아겠죠 ㅎㅎ

    • 등급 Monster 류
    • 2019.10.26 10:20
    • 답글

    멋있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27 16:07
    • 답글

    Monster 류님, 멋진 피칭이셨습니다!

    • 등급 젠틀맨
    • 2019.10.26 10:28
    • 답글

    현장의 멋진 사진과 경기평이 생생하네요ㅎ 수고하셨습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27 16:07
    • 답글

    젠틀맨님, 결승전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ㅎ

    • 등급 배쎄오
    • 2019.10.26 11:39
    • 답글

    축하드려요 베텍!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27 16:07
    • 답글

    배쎄오님, 역시 분조야의 멤버들이...야구를 잘 하는군요~

    • 등급 배쎄오
    • 2019.11.03 19:08
    • 답글

    GM수연아빠님, 맞습니다 분조야 하시는 분들 야구 장인들 전문가들 많으시죠 ㅎ 많이 배웁니다 저도 ㅎ 수연아빠 님의 기사는 언제 봐도 생생한 현장감이 느껴져서 재미있습니다!!

    • 등급 자기관리
    • 2019.10.28 13:57
    • 답글

    골든보이즈 감독입니다  먼저 탄탄한수비와 주루를 선보인  베텍선수단에 우승 축하드립니다.성남에서만 10년 넘게 야구한 골든보이즈(GB)
    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원팀이 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준우승도 모든 팀원들이 행복해합니다.거기다 유명한 수연아빠님에게 기사도 올라와 넘 좋습니다.  저랑 한마디 안하셨는데 분석갑이십니다. 너무 멋진 기사 감사합니다. 끝까지 고생한 양팀 선수단과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저희팀원들에게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28 17:12
    • 답글

    자기관리님, 진정 즐길줄 아시는 생활야구인이시네요~ 양팀 모두 끝까지 페어플레이 해주셔서 더욱 의미있고 멋진 결승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ㅎ 다음에는 정상에 올라가시길 진심을 다해 응원해 보겠습니다. 아 그리고 분석갑이라기 보다는 덕아웃에서 살짝 살짝 대화하시는 걸 사진찍으면서 엿들었답니다 ㅋ 신경쓰이실까봐 따로 인사 드리지 않았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등급 자기관리
    • 2019.10.30 08:08
    • 답글

    GM수연아빠님, 감사합니다. 쵝오십니다 . 다시한번 수연아빠님기사에 저희팀이 나와 영광입니다^^

    • 등급 야구가모예요
    • 2019.10.28 15:45
    • 답글

    멋진 기사 감사합니다.
    게임 당시 기억이 다시 떠오르게 되네요.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28 17:13
    • 답글

    야구가모예요님, 좋은 경기 잘 봤습니다. 성남야구인들은 역시 수준이 높네요~

    • 등급 달려라~최선을다해
    • 2019.10.28 16:30
    • 답글

    GB팀원 입니다. 멋있는기사에.멋진사진까지.그날 기역이 다시 생각나는군요^^
    멋진기사 감사합니다

    • 등급 GM수연아빠
    • 2019.10.28 17:14
    • 답글

    달려라~최선을다해님, 다음에는 GB의 우승기사를 전해드리고 싶어지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준우승도 충분히 멋진 결과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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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급 닉네임 어쩌고
  • 2014.03.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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